삼양식품 불닭 상표권 확보로 글로벌 시장에 신호탄을 쏘다

삼양식품의 대표적인 매운맛 브랜드 불닭(Buldak)이 지식재산처의 문턱을 통과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상표권 확보에 중요한 진전을 보였다. 최근 지식재산처는 삼양식품의 불닭 영문 상표권 출원에 대한 공고를 발표했으며, 이는 해당 상표권이 심사를 통과했음을 의미한다. 이로 인해 삼양식품은 이제 30일간의 이의신청 기간을 거쳐 내달 상표권의 최종 확정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번 출원은 삼양식품이 지난 2월 27일에 진행한 것으로, 정부의 지원 요청이 있었던 이재명 대통령 주재 회의에서의 발언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삼양식품이 불닭 상표권 확보에 집중하는 이유는 최근 해외 시장에서 불닭볶음면의 인기로 인해 각종 모방 제품이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해외에서는 ‘Boodak’, ‘Bulramen’, ‘Bulsauce’ 등 다양한 이름으로 변형된 짝퉁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으며, 불닭의 캐릭터 ‘호치’를 무단으로 사용한 사례도 보고되고 있다. 이는 삼양식품이 국제적으로 브랜드 자산을 보호하기 위해 영문 명칭 상표권 출원을 시도한 배경이기도 하다.

불닭의 국문 상표명 ‘불닭’은 2008년 특허법원에서 보통명사로 판별되어 상표로서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삼양식품은 영문 명칭인 ‘Buldak’에 대한 상표 등록을 통해 국내외에서의 권리 주장을 강화하고자 했다. 특히, 삼양식품의 부회장인 김정수는 지난 1월 이 대통령 주재의 경제성장전략 국민보고회에서 해외에서 K 브랜드 보호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정부의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삼양식품은 현재까지 88개국에 상표권을 등록했으나, 27개국에서 상표권 분쟁을 겪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Buldak’ 상표권 확보는 삼양식품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 있어 필수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양식품은 불닭의 브랜드 가치를 세계에 각인시키고, K푸드의 수출 길을 넓히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삼양식품의 글로벌 매출은 지난해 41% 증가하여 1조8838억원에 달했으며, 해외 매출 비중 또한 2021년 60%대에서 지난해 80%를 넘어섰다. 이는 삼양식품이 불닭볶음면의 글로벌 인기와 함께 상표권 확보에 대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여온 결과로 해석된다. 불닭의 글로벌 인기를 바탕으로 삼양식품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브랜드 보호와 확장을 위한 전략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이번 ‘Buldak’ 상표권 확보가 향후 삼양식품의 국제적 경쟁력을 더욱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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