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크런치롤의 한국 진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시장은 현재 성숙기에 접어들며, 소비자의 특화된 취향을 겨냥한 ‘버티컬 OTT’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범용 OTT와는 달리 특정 장르나 관심 분야에 집중하는 버티컬 OTT는 애니메이션, 공포, 스릴러 등 다양한 장르의 전문 서비스로 소비자들에게 더욱 다가가고 있습니다. 특히 애니메이션 전문 OTT인 ‘크런치롤’의 한국 진출이 기대되는 가운데, 이 플랫폼은 아시아 시장에서의 빠른 성장과 함께 국내 애니메이션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보입니다.

크런치롤은 세계 최대의 애니메이션 전문 OTT로, 올해 연내 한국 시장에 진출할 예정입니다. 애니플러스의 애니메이션 OTT인 라프텔이 3700여 종의 콘텐츠와 함께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상황에서, 크런치롤의 진입은 더욱 치열한 경쟁을 예고합니다. 크런치롤은 단순한 스트리밍 서비스를 넘어, 제작 투자, 유통, 라이선스, 극장 배급, 굿즈 판매 등 다양한 영역을 아우르는 종합적인 애니메이션 기업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특히, 웹소설과 웹툰 원작의 애니메이션 ‘나 혼자만 레벨업’을 통해 글로벌 흥행을 이끌어내며, 아시아 시장 내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고 있습니다.

크런치롤은 인도 및 태국에서도 현지화 전략을 통해 시청량을 급격히 늘리고 있으며, 이러한 전략은 한국 시장에서도 큰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업계 전문가들은 크런치롤의 진출이 한국의 풍부한 지식재산권(IP)을 선점하고, 아시아 사업을 확장하는 데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 보고 있습니다. 최근 애니메이션 콘텐츠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크런치롤은 이를 발판 삼아 한국 내 팬층을 공략할 계획입니다.

버티컬 OTT의 경쟁력은 특정 장르에 대한 충성도 높은 팬층에 있습니다. 이들은 자신이 선호하는 콘텐츠를 더욱 몰입감 있게 즐기기를 원하며, 이에 따라 서비스는 이용자의 취향에 맞춘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시장 조사기관 딜로이트의 조사에 따르면, 뚜렷한 선호 콘텐츠를 가진 ‘팬덤 시청자’는 일반 시청자보다 스트리밍 서비스에 27%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버티컬 OTT가 팬층을 형성하고, 그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더욱 강력한 시장 경쟁력을 가지게 됨을 보여줍니다.

이에 대처하기 위해 범용 OTT들도 저마다의 특색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쿠팡플레이는 스포츠 콘텐츠의 확대에 집중하고 있으며, 티빙은 한국프로야구(KBO) 리그의 독점 중계권을 확보하여 야구 팬층을 흡수하고 있습니다. 웨이브 또한 대중성 위주의 콘텐츠에서 벗어나, 서바이벌 및 심리전과 같은 팬덤이 뚜렷한 예능 콘텐츠로 차별화하려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시장이 세분화되면서 OTT 경쟁의 승부수가 콘텐츠의 양적 확대에서 뚜렷한 취향을 가진 시청자를 얼마나 끌어들이느냐로 옮겨가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결국, 크런치롤의 한국 진출은 애니메이션 시장에서의 경쟁을 더욱 격화시킬 것으로 보이며, 이용자들은 그들이 원하는 콘텐츠를 맞춤형으로 제공받을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됩니다. 새로운 OTT 시대의 도래와 함께, 팬들은 더욱 다양하고 풍부한 콘텐츠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이처럼 버티컬 OTT의 부상은 단순히 새로운 서비스의 출현에 그치지 않고, 소비자들의 취향을 더욱 존중하는 방향으로 시장을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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