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과 한국전력(한전)이 미국의 웨스팅하우스와의 지식재산권 분쟁을 공식적으로 종결하며 새로운 협력의 길로 나아가게 되었다. 이 분쟁은 2022년 10월 웨스팅하우스가 한국형 원전이 자사의 원천기술을 침해했다는 이유로 소송을 제기한 이후 약 2년간 지속되었다. 그러나 최근 한미 양국 정부가 원전 수출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이후, 양측은 빠르게 상업적 협정도 성사시켰다.
이번 합의는 단순히 법적 분쟁의 종료에 그치지 않고, 글로벌 원전 시장에서의 협력 강화를 의미한다. 특히, 러시아와 중국의 원전 시장 공략이 활발해지는 상황에서 한수원과 한전은 이들 국가에 맞서기 위해 공동으로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체코에서 진행 중인 24조 원 규모의 신규 원전 건설 사업에서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한수원은 이번 사업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되었으며, 이는 웨스팅하우스와의 협력에 있어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다.
한수원과 한전은 과거 한 회사로 운영되던 시절부터 이어온 전통적인 협력 관계를 회복하게 되었다. 양사는 서유럽과 중동 시장은 한전이, 동유럽 시장은 한수원이 각각 담당하며 전략적으로 원전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과거 아랍에미리트(UAE)의 바라카 원전 건설에 한전이 참여했던 경험이 있는 만큼, 이번 체코 두코바니 원전 사업에서도 한수원의 역할이 기대된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과 김동철 한전 사장은 이번 합의가 더욱 긴밀한 협력 관계 구축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특히, 황 사장은 “이번 합의는 웨스팅하우스와의 관계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하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웨스팅하우스의 패트릭 프래그먼 CEO 또한 “이번 합의를 통해 더 큰 규모의 원전 협력 기회를 기대한다”고 언급하며 양측의 협력 가능성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나타냈다.
이와 함께 양국 정부는 산업통상자원부와 에너지부 장관이 각각 성명을 통해 이번 합의를 환영하였다. 이는 단순히 기업 간의 협약을 넘어 양국 간의 경제적, 정치적 관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한수원과 한전은 웨스팅하우스와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원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협력은 한국의 원전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히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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