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최근 인공지능과 바이오 분야의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해 2500억 원 규모의 ‘서울 Vision 2030 펀드’를 신규 조성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투자는 인공지능대전환, 바이오, 첫걸음동행이라는 세 가지 주요 분야에 중점을 두고 진행된다. 5일 서울시는 이와 관련하여 8개 펀드 운용사를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펀드에 따라 인공지능대전환 분야에는 150억 원, 바이오 분야에는 100억 원, 첫걸음동행 분야에는 50억 원이 각각 배정된다. 서울시는 올해 300억 원을 출자하여 민간 자금을 유치하고, 오는 12월까지는 펀드를 결성하여 본격적인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이러한 투자는 서울의 혁신 기업을 더욱 강화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지정된 운용사들은 서울시의 출자금의 200% 이상을 서울 소재의 혁신 기업에 투자해야 하며, 20% 이상의 자금을 창업 지원 시설에 입주하거나 졸업한 기업에 투자해야 한다. 이는 AI 반도체, 데이터 분석, 융합 서비스 등 다양한 산업 가치사슬에 걸쳐 자금을 공급하여 기업의 성장을 도울 것이다.
서울시는 지난 2019년부터 2022년까지 ‘미래혁신성장펀드’를 통해 1751억 원을 출자하여 총 3조 6857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고, 1538개 기업에 3조 429억 원을 투자한 바 있다. 이러한 투자 과정에서 토스, 리벨리온, 퓨리오사와 같은 유니콘 기업들이 배출되었으며, 최근에는 아우토크립트가 코스닥 상장에 성공하는 등 성과를 거두었다.
서울시는 이번 펀드를 통해 더욱 많은 혁신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앞으로 서울은 AI와 바이오 분야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어내는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투자와 지원은 단순히 경제적 이익을 넘어서, 기술 혁신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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