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립산림과학원은 ㈜이루메디컬과의 협약을 통해 탈모 예방 및 발모 촉진을 위한 보리밥나무 추출물의 기술 이전을 공식화했다. 보리밥나무는 제주도와 남해안 지역의 자생 식물로, 그 뛰어난 생장 속도와 환경 적합성 덕분에 탈모 예방 및 발모 촉진에 효과적인 성분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협약은 보리밥나무의 가지에서 추출한 물질의 모유두세포 강화 효과를 입증한 연구 기반으로 이루어졌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는 이 연구를 통해 해당 물질의 특허를 등록하였으며, 외용제 형태의 시제품을 제작하여 원료의 안정성과 임상 적용 안전성을 검증하였다. 또한, 국제화장품원료집에 등재를 완료하여 상용화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루메디컬은 최근 열린 ‘인터비즈 바이오 파트너링&투자포럼 2025’에서 국립산림과학원의 기술을 검토하고, 기술 컨설팅을 통해 약 1억 원/년의 기술료로 기술 이전을 진행하였다. 이 기업은 보리밥나무 추출물을 활용한 헤어 컨디셔닝 제품과 샴푸를 올해 안에 출시할 예정이다.
최식원 박사는 이번 기술 이전이 국내 자생 보리밥나무의 가치를 높이고, 산림바이오산업의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보리밥나무의 효과가 국민들에게 널리 퍼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러한 기술 이전은 단순히 제품 개발에 그치지 않고, 보리밥나무를 활용한 새로운 이윤 창출의 가능성을 열어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연구 성과는 국립산림과학원이 보유한 국내 자생 식물의 가능성을 널리 알리는 동시에, 지속 가능한 자원 활용을 통한 환경 보호와 경제적 이익을 동시에 추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앞으로도 이러한 혁신적인 연구와 기술 이전이 더 많은 산업 분야에 활용되어, 우리 사회의 다양한 문제 해결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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